비 오는 날의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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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수채화 / 孫 紋
요 며칠 폭염 끝에 내리는 소낙비
후두둑 후두두둑 쏴아 쏴~~~
지나가는 버스가 빗물을 튕기고
주변에 서성이던 청바지 소녀가
찡긋하니 싱그런 미소를 교차한다
허벅지,무릎이며 정갱이가 뜯겨진
헐렁한 청바지가 펄럭거리고
시원스러운 빗줄기 만큼이나
미소 띄우던 옆모습이 오버랩 된다
그녀는 깡충거리는 총총걸음으로
그 빗 속의 버스에 올라탔고
우리일행은 빌라드아모르로 향했다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오늘, 아니 어제 토요일 12시 경에
이천 빌라드아모르에서 S공고 동창아들이
결혼식이 있어서 이천역에서 가는 길....
폭염 끝에 시원스럽게 내리는 소낙비
그 순간에 인상 깊었던 이야기 글 입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

"시원스러운 빗줄기" 같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네, 정민기 시인님!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원한 빗줄기의 감성과
찢어진 청바지 소녀의 신선한 미소가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