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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미도 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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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2회 작성일 24-06-23 21:55

본문

팔 미도 뱃길

목산

삶의 뒤안길 잠시

짊 내려놓고

갑판에 몸을 실은

바다 뱃머리 갈매기 따라

인천 연안 부두 팔 미도 유람선

노래 가락이 흥겹고

저 멀리 수채화로 보이는

섬들이 어젯밤 달빛에 모인

별들이 속삭이듯

눈과 가슴이 안개 꽃 속으로

빨려 들어간

은 비늘 햇살 부서져 내린

백 년 넘은 하얀 등대 사이로

인천 대 교가 한눈에 밟혀 오는

바다 향기 코끝에 날리니

충청도 횟집 광어 회에

소주 한잔이

언뜻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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