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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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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2회 작성일 20-04-26 11:11

본문

21세기 스케치
- 비수


시작의 배경은 창대했으리라
두 주먹 쥐었다 폈다
그럭저럭
꿈을 꾸듯 스무 해를 보내고

느닷없이 닥친
로나
어느덧 노망에 가까워진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오늘도 어제처럼
시를 쓴다
내일도 쓸 것이다
새 천년을 향해
죽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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