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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를 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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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3회 작성일 18-03-0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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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미를 떼다/장 승규



낯선 땅에서 보는
한 마리 송골매 낯익다
초지니, 삼지니* 다 지나서
난해한 산바람도 능숙하게 읽는다
꽁지깃에 달고 있는 작은 뼛조각 
주인이름 적힌 신분증이다
대갓집 큰머슴이다
쉬는 날 하루 없이
주인 탐욕을 장전하고 날아서
눈은 어린 까투리를 쫓고
발톱은 움켜쥐고 놓은 적이 없고
부리는 치명적이다
이 야성
누구를 위해 길들여진 것이던가

시치미 단 송골매 
내 머리 위를 낮게 날다가
눈이 딱 마주쳤다
갑자기 제 꽁지를 문다. 비잉 우측으로 돈다
몇 번을 빙빙 도는 송골매 꽁지깃에 
플라스틱 시치미. 눈에 익다
수 년 왼쪽 가슴에 달고 다닌 그 하늘색

설사 가난한 송골매로 살더라도
그도 남은 생은
제 마음으로 날고 싶은 것이다

산 넘어 넘어 넘어 날아간다


*초지니: 2년 차, 삼지니: 3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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