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옥잠이 있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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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옥잠이 있는 카페
정민기
물고기 몸속 공기주머니가
어쩌자고 식물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나!
푸르디푸른 저 옥비녀를 그녀의
뒷머리에 꽂으면 중전마마가 될까?
부레옥잠꽃이 피면 그 꽃도 올려놓고,
연못 물 위에 뜬 부레옥잠의
졸음기 가득한 푸른 얼굴을 보며
커피 한 잔의 향기에 넋 놓고 빠져든다
떠돌아다니는 구름 같은 너의 잠
깨우면 던져진 도자기처럼 깨질 듯!
붙박이별처럼 뿌리내릴 수 없지만
지구의 호흡기처럼 부풀어진 숨을 내쉰다
빛으로 화장하지 않아 민낯인 낮달 뜬
하늘 아래 구름이 가벼운 바람처럼 떠 있다
정민기
물고기 몸속 공기주머니가
어쩌자고 식물에 들어가 웅크리고 있나!
푸르디푸른 저 옥비녀를 그녀의
뒷머리에 꽂으면 중전마마가 될까?
부레옥잠꽃이 피면 그 꽃도 올려놓고,
연못 물 위에 뜬 부레옥잠의
졸음기 가득한 푸른 얼굴을 보며
커피 한 잔의 향기에 넋 놓고 빠져든다
떠돌아다니는 구름 같은 너의 잠
깨우면 던져진 도자기처럼 깨질 듯!
붙박이별처럼 뿌리내릴 수 없지만
지구의 호흡기처럼 부풀어진 숨을 내쉰다
빛으로 화장하지 않아 민낯인 낮달 뜬
하늘 아래 구름이 가벼운 바람처럼 떠 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바쁘게 굴러가는 길 위로
뿌리내리지 못한 발목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시길,
힐링님의 댓글

하늘 아래 가벼운 구름처럼 떠 있다
부레옥잠의 눈부심이 주위를 환하게 밝혀줍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