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비혐물언, 비증물청(非嫌勿言, 非憎勿聽)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비혐물언, 비증물청(非嫌勿言, 非憎勿聽)

페이지 정보

작성자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6회 작성일 24-06-08 11:32

본문

정의의 사도는 적록색맹이기에
피와 녹즙을 구분할 수 없다

집행은 으레 단순하게 마련이다
칼도 총도 꺼리지는 않는다만
아니 그런 거추장스러운 건
들고 다니다 걸리적거릴 뿐이다
저 개자식이 스스로 끝장내게 만들게끔
슬쩍 떠밀 검지 하나 끄트머리에
세상에 있을 법한 모든 살의를
—말이 그렇지 실은 애들 장난이지—
그러모아 쿡 찔러 밀어버린다면 끝

나머지는 유구한 해결사인
중력이 알아서 할 터이니
손을 더욱 더럽힐 필요도 없다
그 이상은 존재하지 않으니
일련의 행위에 오사는 없어야 한다
실은 있어도 없어야만 한다
화살의 궤도를 가로막는 것이 무엇이든
애초에 노린 과녁이 되어야 하니까

그래서
맞아죽는 순간 아군은 적군이 되고
쏘아죽인 순간 적군은 아군이 된다
그 누구도 자신이 정의임을 의심치 않기에
혐오가 아니거든 말하지도 않고
미움이 아니거든 듣지도 않는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860	수련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6-10
34859	분수 댓글+ 2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6-10
34858	風景 달다(3) 댓글+ 4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6-10
34857	비빔 국수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6-09
34856	연둣빛 댓글+ 1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6-09
34855	금탑사 비자나무숲의 푸른 노래 댓글+ 4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6-09
34854	비 그친 아침 논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6-09
34853	이팝나무 봄을 마주치지 않았다. 댓글+ 3개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6-09
34852	코끼리 똥 편지지 댓글+ 2개	페리토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6-09
34851	Clair de lune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6-09
34850	큰 나무가 되면 댓글+ 2개	두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6-08
34849	아침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6-08
34848	사랑이야기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08
34847	제 8요일의 방 (퇴고) 댓글+ 4개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6-08
34846	물안개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6-08
열람중	비혐물언, 비증물청(非嫌勿言, 非憎勿聽) 댓글+ 2개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6-08
34844	기다림만으로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6-08
34843	남성과 여성 혹은 수컷과 암컷 댓글+ 2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6-08
34842	하늘 댓글+ 1개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6-08
34841	그날이 오면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6-08
34840	산책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6-07
34839	저녁의 귀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6-07
34838	약속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6-07
34837	저기 말이야 브로콜리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6-07
34836	현충일 댓글+ 1개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6-07
34835	부레옥잠이 있는 카페 댓글+ 4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6-07
34834	외출 댓글+ 1개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6-07
34833	風景 달다 (2)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6-07
34832	숨 쉬는 괄호를 닫다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6-06
34831	콩나물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6-06
34830	있을때 잘하자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6-06
34829	무지개 너머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6-06
34828	오이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6-06
34827	다름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6-06
34826	피싱 (phshing)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6-06
34825	몰운대를 몰라서 모른대 댓글+ 2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6-06
34824	한낮의 종각역 섹스 사건 댓글+ 4개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6-06
34823	가뭄 댓글+ 1개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6-06
34822	감사의 바다 댓글+ 2개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06
34821	나의 어머니 댓글+ 2개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6-06
34820	風景 달다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6-06
34819	낯 별 댓글+ 1개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6-06
34818	소통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6-05
34817	쇠렌 키르케고르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05
34816	산하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6-05
34815	弔問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6-05
34814	환승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6-05
34813	숲 속의 깊은 못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6-05
34812	내가 좀 더 행복 하려면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05
34811	꽃잎이 불빛을 떨어뜨리고 있다 댓글+ 2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6-05
34810	산방에 들다 댓글+ 1개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6-05
34809	그대만 있으면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6-05
34808	달빛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6-05
34807	늙어봤자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6-04
34806	오후는 외우지 말자 댓글+ 1개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6-04
34805	그리움과의 대화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6-04
34804	짜파게티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	06-04
34803	마지막 꿈자리 댓글+ 2개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6-04
34802	그래도, 그리운 거다 댓글+ 3개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6-04
34801	트라우마 댓글+ 1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6-04
34800	화장터 카톡 댓글+ 1개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04
34799	아침 자리 댓글+ 1개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6-04
34798	태양, 여름, 호수의 요일 곁에서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6-04
34797	해마다 이때쯤 댓글+ 1개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6-04
34796	졸업 댓글+ 1개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6-04
34795	서로를 바라본다는 것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6-03
34794	가시광선의 영역 댓글+ 2개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6-03
34793	동반자 댓글+ 4개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6-03
34792	바람 바람 바람 댓글+ 1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03
34791	스케쥴드 댓글+ 1개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