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를 떠올리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사리를 떠올리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49회 작성일 18-04-05 17:13

본문

  고사리를 떠올리며 / 테울




   1.


   우중충 요즘처럼 불확실한 날이면

   문득 현실을 떠나 누구를 만나고 싶어진다


   그의 전생은 잡초

   봄날 꼽사리였을 터

   이를테면 눈곱처럼 낀 속세의

   잡념이겠지


   어쩜 백팔번뇌가 스치는 형상이랄까, 보일락 말락 물컹 꼬불친 생각들을 모조리 떼어내야 비로소 그 진상이

드러날 것 같은, 그러나 부처의 사리와는 질감부터가 사뭇 다른, 하늘이 흐느적거리다 마침내 청명해지면 물구

나무로 이 땅사리事理를 고하던


   그, 반.가.사.유


   마땅히 도리 없는 난

   오늘도 삼천배를 헤아리는 중이다



   2.


   노랑머리 흰 고래 검은머리 붉은 고래

   붉으락푸르락

   어쩌다 그 새에 낀

   새우 신세다

   느닷없는 트럼프 콜 한 방에

   전전하던

   시황의 받아치기 배짱에
   긍긍하던


   한 가닥도 성치 않은 포트폴리오, 이제*의 주식主食 같은 명줄이 줄줄이 곤두박질치던 날, 시시콜콜 요동을 치

다 추락하는 꺾은선그래프, 하늘을 깔고 가부좌를 틀고 있다

   아차 싶어 당장 목이라도 맬 나무 한 그루 생각나던 오후, 내친김에 달려간 속세의 번뇌다

   미래를 점친다는 딜러의 처방

   지금이 바닥이란다

   염려 몽땅 내려놓으라는


   ???...


   알쏭달쏭

   고사하라는 소린지

   도로 아미타불

   젠장,

   고사리 염불이다




    ----------------

    * 백이 숙제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생이 짙어지는  촉촉한  호시절에
심찰하는  고적한 반가사유

굵은 덩치들 ..... 시냇가에서  어울리잖은  물장구  어설픈 밀당에

버들강아지는  고개 갸웃

테울시인님  임자없는 무덤가엔  고사리세상이긴 하죠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일 날시가 우중충합니다
고래들은 늘 허풍만 날리고 그 등살에 치이는 새우 꼬라집니다
감사합니다

셀레김정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울시인님만의 풍자의 색이 짙은 시향에 한참을 머물러 봅니다
늘 자신만의 향기를 고집하는 시인님을 존경한답니다
오늘도 건필하시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별 말씀
아무튼 감사합니다
저도 역시 셀레시인님의 향기가 참 좋습니다
먼 이국에서 늘 건강하시길요
감사합니다

Total 34,934건 43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83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2-04
4833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2-08
4832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2-12
483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2-12
483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3-02
482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3-11
482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3-12
482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4-08
482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11-25
4825
홍차 6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9-03
4824
길굴오아 댓글+ 15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2-09
4823 푸른바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2-02
4822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2-04
4821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2-11
4820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3-01
481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4-01
481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3-17
48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4-27
48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10-12
48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2-04
481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9-05
481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11-07
4812
코로나 세상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2-10
481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2-19
481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3-03
4809
"길"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3-24
4808
시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4-09
4807 나타나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2-02
4806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2-03
4805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2-07
480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2-12
4803
[이미지5 ] 발 댓글+ 8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3-08
480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4-06
4801
왜 그랬어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3-26
4800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4-17
479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1-22
4798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1-23
479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2-11
479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4-16
47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9-01
4794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1-23
4793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2-04
479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2-22
4791
그리움의 밥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6-29
4790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10-03
478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1-21
47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2-27
478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5-05
478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6-19
478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9-04
4784 자유로운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1-25
478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2-28
47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6-25
478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2-11
4780
건전지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9-04
4779 창작시의기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1-28
477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2-25
4777
생존의 기법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6-26
477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11-12
4775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1-24
477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1-26
4773
가둠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2-01
477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2-02
4771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2-06
477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2-13
476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2-26
4768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3-05
4767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5-21
47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1-21
476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5-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