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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白紙)와 쥐똥나무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9회 작성일 24-05-21 07:00

본문

백지(白紙)와 쥐똥나무꽃 / 孫 紋


태초에 천지창조에 흑암이 있었나니


바다와 산야, 숲과 호수, 사막과 설원이

우주공간에 지구가 창조 되었고

인간세계가 그 환경을 오염시켜 왔으니


반성 속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백지(白紙)를 세상에 내놓지 않았을까


무(無)에서 유(有)를 찾아내듯이

또한 유에서 무를 찾아내고

빈 마음에 새롭게 꿈을 펼쳐가라고....


푸른잎 사이 앙증맞은 쥐똥나무꽃이 

오밀조밀하니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며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고 있지 않는가


향기로운 꽃 옆에 서성이는 걸 보니

쥐똥나무가 백지를 닮아 꿈을 펼치는 듯

백지는 진실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이면에

여백으로 공존하기를 더 바라는 지도....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긋하니 은은한 꽃내음에 취해 서성이다보니
오밀조밀 자그마한 꽃송이로 피고있는 꽃나무
바로 쥐똥나무였습니다.
정민기 시인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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