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얼굴 - 호숫가에서 / 안희선
잔잔한 바람결 머금은 호수는
오늘도, 보고픈 너의 얼굴 그리고
그 얼굴 잊으려 돌을 던지면
수면에 파문(波紋)은 더욱 일어,
수 많은 너의 얼굴로 다시 떠밀려 오고
잊으려 해도 잊어서는 안될
안타까운 몸부림처럼
나의 마음 온통 흔들며,
호수 가득 너의 얼굴
그려 나간다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을 탓하기나 하듯,
눈가 그렁한 눈물에 맺혀
내 가슴에 그려 나간다
[note]
벌써, 오래 전의 일이 되었지만
캘거리 근교(近郊)의 호수를 찾은 적이 있었다
미네완카 Minnewanka ...
원래, 캐나다 인디언의 말이라고 한다
굳이, 우리 말로 옮긴다면 <정령(精靈)의 호수>라 할까
그때의 추억을 더듬으며...
Comme Ce Jour (그날처럼)
댓글목록
조이킴포에리나김은주님의 댓글

사진속의 시인님의 모습과
그뒤로 캐나다 캘거리 근교의 잔잔한 호수가
온통 그리움으로 가득하네요
잊으려 해도 잊어서는 안될
안타까운 몸부림이
시문을 여는 순간 밀려옵니다
푸른빛이 예쁜 호수와 함께
귀한시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雜想에 불과한 글인데..
너그럽게 읽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김은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