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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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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7회 작성일 24-05-06 10:10

본문

섬마을 / 안희선


이따금 멀리에선 귀에 스며드는 파도 소리,
바람은 엄마 손인 양 부드러이 이마 스치고
바람결에 스르르 잠든 아가 볼 위엔
어디선가 들려오는,
엄마의 자장가 소리

한낮의 햇빛은 아가의 꿈을 담아
바닷가 모래 위에 곱게 퍼지고,
엄마의 굴 바구니는 걱정만 가득 담아
서둘러 서둘러 돌아오는 길

물새들 떼지어 하늘 날으는 해변엔
아득히 먼 곳, 그 정겨운 풍경이
아련한 바다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모래길 달려오는,
엄마 모습처럼 반짝입니다




섬집아기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라는 이름이 얼마나 포근했던지요.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허전하고 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어머니의 사랑이 더욱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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