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전하는 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이 전하는 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07회 작성일 21-11-20 13:05

본문

겨울이 전하는 말

나목(裸木)들의 낯선 언어가
희미한 달빛에 감기어 가슴에 스며들 때,
미명(未明) 속 고요한 아우성은
또 어떤 그리움인가

세상보다 차가운 사람들의
웅성거림과는 아무 상관 없는,
비밀 같은 저 속삭임

순백(純白)의 눈만으로도
헐벗은 대지는 아늑해져
추위에 뼈만 남은 풍경마저
환하게 펼져진 순간을 말하는데,
마음의 빈뜰에 소리 없이 꽂히는 칼은
또 어떤 외로움인가

모든 것 놓아버린
창망(蒼茫)한 하늘은 저토록 홀가분한데,
낡은 시름 하나 던지는 일이
무에 그리 큰 대수라고
바람에 목이 걸린 울음이
맨살로 부서지는 소리

백설(白雪) 꽃잎으로
칠흙 같은 목숨을
하얗게,
덮어가는 소리

                                   
        - 선돌,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을 읽고 나서
하늘을 보게 됩니다

눈이라도 내리면.. 하는 바램을..

하얗게 덮어가는 소리를 기다리며
머물다  갑니다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넋두리 같은 글인데..

너그럽게 머물러 주시네요

존경하는 김태운 시인님,
그리고 오랜 글벗 같은
하늘시님..

감사합니다

Total 369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2-14
88
활짝 -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12
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11
8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09
8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2-08
8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2-06
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2-04
8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03
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28
8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26
79
비타민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3
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22
77
야간비행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1-21
열람중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1-20
75
친구야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19
74
산방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1-17
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11-16
7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11-15
7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11-13
7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12
6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11-11
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08
6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1-07
66
自動應答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07
6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1-06
6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1-05
6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4
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03
6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11-02
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11-02
59
자위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1-01
5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31
5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31
56
산방초 댓글+ 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30
55
싱싱한 무 댓글+ 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30
54
커밍즈에게 댓글+ 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29
53
痛症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28
5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7
5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0-26
50
선인장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0-25
4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0-24
4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10-23
47
피사체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10-22
4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0-22
4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0-21
44
따뜻한 ,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0-20
43
가을의 집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19
42
帶(띠) 댓글+ 2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17
41
비밀 댓글+ 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10-16
4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0-15
3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14
38
퇴고 - 涅槃 댓글+ 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0-13
37
군학일계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0-12
3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10-11
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0-09
3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08
3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28
3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9-17
3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15
3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9-14
2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13
2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11
2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9-10
2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09
2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9-08
24
죽는 기술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5
23
濟州島 댓글+ 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04
2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9-03
2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2
20
불면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