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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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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0-11-20 23:42

본문

저 멀리서 -박영란

 

여름햇살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던 돌아보는 추억

야외에 뒹구는 낙엽소리

기쁨이 넘쳐나는 흔적들

바쁘게 걸어가는 가을여행

 

가만히 관심 있게 불러보는

여유 있는 아름다운 그리움

하나씩 둘씩 더욱 감탄하는

기분 좋게 바람에 살랑이고

멀리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때 아닌 소나기 흠씬 젖은

얼마 남지 않는 가을의 일상

찬란했고 어두움을 이겨내고

생애의 가장 행복했던 날들이

바스락 거리는 겨울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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