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나무에 대한 단상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무에 대한 단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1회 작성일 19-04-16 10:35

본문

나무에 대한 단상斷想 / 백록

땅의 자궁에서 기어 나오자마자 잠시 싹이라는 아명을 가졌던 너는

몸피를 키우면서 초록의 옷감을 즐겨 입었지

열심히 꽃으로 말을 배우고 열매로 노래를 부르던 너는

천생의 하늘바라기지

햇살을 품고 숨을 고르다 빗줄기에 장단을 맞추거나

바람의 스텝을 따라 살풀이 춤을 추는

그러다 기운이 시들해지면서 단풍으로 물드는 건

저가 지나온 삶의 얼룩진 표정이지

마침내 훌훌 벗어버리는 너는

무아지경을 향한 동안거의 정체

어쩜, 나의 초상이겠지

요람인 어느 섬이 도로 무덤이고 싶은

그 섬에서 문득 기어 나온

生의 覺이랄까

검색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1	글루미 웬즈데이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6-01
400	산딸기 추억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5-31
399	늙은 베이비의 푸념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30
398	초로의 향기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5-29
397	내창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5-28
396	이 시대의 정치에 대한 소심한 칼럼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5-27
395	바오젠 거리의 트롯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6
394	외도의 탱고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5-25
393	작금의 대한민국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5-24
392	프레임 전쟁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23
391	나의 미래 댓글+ 10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5-22
390	소망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5-21
389	데블스 에드버킷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5-20
388	난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19
387	섬의 날개들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18
386	나의 페이스 속에 니가 있다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5-17
385	산과 섬은 나의 족보다 댓글+ 1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5-16
384	형편없는 나, 그리고 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5-15
383	섬은 우리의 고향이다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5-14
382	보리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3
381	삶은 풀이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5-12
380	Sorry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11
379	시오름 댓글+ 1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5-10
378	코리아 코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5-09
377	명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5-08
376	제주바람의 정체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5-07
375	수상한 모라토리엄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5-06
374	큰갯물 개바위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5-05
373	올래에서 시를 읽다 댓글+ 10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5-04
372	꽃에 대한 편견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5-03
371	광중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02
370	정치를 해부하다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01
369	나의 트롯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4-30
368	관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4-29
367	아리랑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28
366	악어의 눈물 증후군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4-27
365	회춘의 비결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4-26
364	오월의 동주를 노래하다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4-25
363	철없는 색깔론 댓글+ 10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23
362	아는 것이 힘이라지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4-22
361	시인과 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4-21
360	섬의 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4-20
359	각색, 아비정전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4-19
358	뱀도 시다--- 수정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4-18
357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던가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4-17
열람중	나무에 대한 단상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4-16
355	고사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4-15
354	나의 시간을 찾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4-14
353	4월의 서정을 읽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4-13
352	애월--- 수정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4-12
351	마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4-11
350	화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10
349	My Way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4-09
348	무중 무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4-08
347	아버지가방에들어갔습니다 댓글+ 10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4-07
346	속솜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06
345	청명, 그 첫날에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4-05
344	정치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4
343	4월의 회귀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4-03
342	4. 3 그리고 詩 댓글+ 1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02
341	시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4-01
340	성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3-31
339	봄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3-30
338	타조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3-29
337	동백꽃의 말을 듣다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3-28
336	먼지공화국을 꿈꾸다 댓글+ 5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27
335	이상한 청문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3-26
334	주정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3-25
333	한라바람꽃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24
332	별안간 댓글+ 10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