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피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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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3회 작성일 18-05-30 11:21본문
연꽃이 피는 시기
이슬비가 내리는 연꽃 마을
수면에 바늘 끝처럼,
톡톡 튀어 오르며 펴져 나간다
아침부터 잔잔하게
주위 연못에 초롱초롱 이파리들
睡蓮 사이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오랜 시간 덤불 속에 숨바꼭질
무언가 쉼 없이 입 부리를 놀려대고
초경을 치른 연꽃 한 송이
나른한 눈빛 후줄근 기운이 빠져
다소 핼쑥하고 처져 있는 모습!
지난여름 무성하게 타올랐는데
아직은 힘을 예비 못 했을까
눈망울이 우울하고 지친 모습이다
가끔 빗방울 톡톡 예쁜 연꽃에
소리 없이 적셔주며 돌보는데
고마운 손길을 느끼고 있을까?
땅밑에도 예사롭지 않은 소리,
땅굴처럼 사방으로 뻗쳐가는
수확을 재촉하는 연꽃에 든든한 뿌리들
꽃 한 송이 가면처럼 내세우고
결실이 기대되는 수확을 위해
지하에서 기다리며 힘차게 뻗는데,
내리는 이슬비는 갈증을 느끼게
화려한 꽃술에만 매달려 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랑 맬라뮤트 자이안트랑 산책하는 곳에
연못이 있습니다
그 못에 연꽃이
그 연꽃을 바라보며
두무지시인님 시낭송 하고 싶네요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저녁 맞이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꽃초럼 아름다운 자태 앞에서
글을 써보는 것은 누구나 축복 입니다
그러나 내용이 여물지 못한 고충을 느끼며 물러 납니다
시인님도 가까운 곳에 좋은 소재가 있다니
다음 기회에 좋은 내용을 기대해ㅜ 봅니다
늑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호숫가에서 수심에 잠기시는 듯...
그 깊이에서 건져올린 시심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공원이 지척이라 자주 가는 곳 입니다
시골 다녀오느라 인사가 늦었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가내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른 잎위에 오롯히 갖춘 붉은 볼에
가랑비의 갈증을
시심이 흠뻑 적셔줍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꽃을 바라보면 늘 화려함을 느끼지요
그러나 그 속에 얽힌 사연을 끄집어 내기란 쉽지 않은 작업 같습니다
늘 따스한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