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 창작시의 향기

짝사랑 / 신광진

뒤를 돌아보지 않는 배려는 길 잃은 메아리
홀로 착하고 무조건 잘해주는 긍정의 마음
진실을 외면한 포만감을 먹고 사는 외로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눈 부신 햇살의 감성
받는 이의 존중을 먼저 헤아리는 높은 가치
똑같이 찍어 내는 중독된 포만감은 노동

길이 아닌 줄 알면서도 걷는 허한 빈 가슴
천 년을 걸어도 넘지 못하는 외로운 질주
가야 할 때 가지 못하는 홀로 갇힌 세월

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현실 속의 미아
마음을 잃은 사랑은 홀로 속삭이는 혼잣말
꾸밈없이 바르게 걷는 한걸음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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