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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모라토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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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89회 작성일 19-05-06 10:26

본문

수상한 모라토리엄 / 백록
  
전술의 미사일이건 두루뭉술의 발사체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쏘아올리는 건,
뚱뚱한 설마로 변신한 난장이의
작은 공*이겠지
기어코 떨어지는 건,
허기의 절규를 부득불 카피한 탄피 내지는
독재의 아집 같은 시커먼 심장이겠지
만의 불행 중 하나가 다행이라면
그 하나 같은 독도가 품은 사과거나
어차피 무덤을 향하는 나의
만유인력과 헷갈린 너의
중력 사이의
 

--------------------------------
* 조세희의 소설 제목에서 차용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속내를 어찌 알 수 있을까요
참으로 어려운 숙제입니다
바라건대 허기의 절규가 평화로
이어지기만을 바라뿐 입니다
저는 이런 주제는 도무지 불가능한데
백록 시인님은 잘도 풀어내십니다
현실도 이렇게 술술 풀려야 하는데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될런지 모르지만
가급적 현실을 버리지 않을려고 몸부림칩니다
초현실은 아직 내가 갈 바 아니라는
생각으로. ㅎㅎ
졸렬한가요?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록의 천기가 저, 백두의 꽁꽁 얼 설산을 눈 녹여야 할텐데요  본디 조선은 하나 일텐데 아직도 난장이는 공을 갖고 장난질 입니다  좋은 글속에 머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김씨 씨를 말려야...
김한솔이는 아닌 것 같지만
권력이라는 것이
문제인 듯...

걱정만 한라산만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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