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으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대웅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으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7회 작성일 25-05-06 18:22

본문

대웅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으면


 정민기



 대웅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으면
 주지 스님께서 목탁을 두드리며
 염불을 중얼거리실까, 봄이 오는 날
 같이 손잡고 꽃구경 가자던
 점잖은 어느 비구니를 기억한다
 간결하고 단아한 미소 날리는 새벽녘
 한 아름 팔 벌린 연꽃 품에 안긴다
 하늘 곳곳에 자비스러운 구름
 두둥실 떠서 부처님 미소 스며든다
 추억에 젖어 꽃잠을 자는 동안
 온화한 손길로 쓰다듬어 주던 비구니
 그런 나를 호통이라도 치려는 듯
 해우소는 또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나는 그저 웃으며 꽃향기 다 맡고
 어쩌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길에
 바람의 부드러운 손길 느끼고 있다
 처사님과 보살님 사이에 내리는 햇살
 속세의 온갖 번뇌를 씻어 정화한다
 시멘트 사이에 피어 있는 민들레처럼
 지독한 세상사 이겨낼 수 있으리라
 해우소 안에서 동백이 통꽃으로 지는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소리가
 지금 막 시원스럽게 도착하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우소 안에서 동백이 통꽃으로 지는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괘한 소리가
지금 막 시원하게 도착하고 있다

근원의 번뇌가  모두 씻어내려가는
소리로 다가오게 하는 범종소리와 같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Total 37,927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764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5-13
3764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5-13
376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5-13
3764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5-12
3764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5-12
3764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5-11
37641
어떤 부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5-11
3764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5-11
3763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5-11
3763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5-11
3763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5-11
3763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5-10
3763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5-10
3763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5-10
37633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5-10
37632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5-10
3763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5-10
376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5-10
3762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5-10
376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5-10
37627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5-10
3762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5-10
37625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5-10
37624
무주 댓글+ 2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5-09
3762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5-09
3762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5-09
3762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5-09
37620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5-08
37619 오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5-08
3761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08
37617
라디오 댓글+ 8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5-08
37616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5-08
37615
댓글+ 6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5-08
3761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5-08
37613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5-08
37612 사랑스런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5-08
37611
렘브란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5-07
3761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5-07
3760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5-07
37608
오이도 댓글+ 2
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5-07
37607
짠 사랑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5-07
37606
오월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5-07
37605 rlashwn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5-06
37604
그 애는 댓글+ 2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5-06
3760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5-06
열람중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5-06
3760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5-06
37600
이모의 바람 댓글+ 2
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5-06
37599 리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5-05
37598 사랑스런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 05-05
3759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5-05
37596 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5-05
3759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5-05
3759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05-05
3759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5-05
3759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5-05
3759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5-04
37590
등긁개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5-04
37589 안개깡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5-04
3758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5-04
3758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5-04
3758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5-04
37585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5-04
37584
Back To The.... 댓글+ 2
무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5-04
3758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5-03
37582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5-03
375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5-03
37580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5-03
3757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5-02
3757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5-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