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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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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5회 작성일 25-05-08 12:48

본문

         - 라디오 -

 

창틈으로 달빛이 고개를 들이 댈 무렵

라디오 주파수를 고르고 있다

주파수를 타고 달려오는 한 여인의 목소리

잔잔한 강가에 탁족(託足)을 하며 말을 하는 듯하다

목소리는 연두색을 닮았다

라디오 스피커를 꽉 잡은 목소리

에코소리를 버무려가며 목소리를 단장한 그녀

자동차 소음도 삭제시키는 마법을 걸 줄 안다

잠시 말을 멈추고 그녀가 들려주는 음악은 투명하다

음악을 틀어놓고 커피를 마실 것 같다

목소리로 마음을 요리하는 재주가 있고

음식처럼 맛난 목소리

다양한 맛을 보여주는 그녀의 목소리

스피커 속으로 내 달팽이관이 기어들어가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만진다

부드러움은 가끔 거칠어지기도 한다

달빛을 닮은 그녀의 목소리로 똬리를 트려고 하면

그녀의 목소리는 도망가려고 한다

풀어놓은 사연들이 스피커에 걸려 팔랑거리고

목소리를 훔치고 싶은 아득한 밤

고요의 시간이 몰려오고 있다

목소리가 꼬리를 감춘다

주파수를 고정시키는 그녀의 목소리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디오 속에서 샘물처럼  흘러나오는 여인의 목소리가
시인님께 마법을 걸었군요.
목소리의 색깔에 매료되면 주인공의 얼굴을 상상하게 되지요
시인님께서 훔치고 싶을 정도면 목소리가 정말 은은한 달빛을 닮았겠군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 전 라디오를 한참 들었던 기억이 나요.
목소리가 중저음 나는 아주 분위기 있는 목소리래서
한참 그 프로그램 경청을 했었죠.
시마을에 이재영 낭송가님 목소리 비슷 했죠.
라디오는 목소리가 생명인 것처럼 목소리가 다 좋더군요.
귀한걸음 감사드려요.
늘 건필하소서, 수퍼스톰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우였는지 성우였는지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
분위기가 넘 좋았던 D,J 였던거 같아요.
연두를 닮았다는 건 내 개인생각 입니다. ㅎㅎ
귀한걸음 감사드려요.
늘 건필하소서, 나무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소퍼즐을 맞추듯 주신 행간을 따라 걷다 보니
영사기를 돌리듯 제 심중에 떠오르는 비늘 같은 이미지들
열대어처럼 알록달록 헤엄치고 있습니다.
라임스쿼시 보다 더 상큼한.......
잘 감상했습니다.
엄지 척!입니다.~^^

이장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댓글을 보려고 쓴건 아닌데 칭찬을 받아 넘 행복한  순간입니다.
라디오는 한 번쯤 누구나 들었을 겁니다. 이문세 별이 빛나는 밤에 였던가?
넘 좋았던 시기가 있었죠.
그런데 어쩌다 목소리 좋은 여자 D,J에 푹 빠졌던 일이 있었어요.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콩트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의 시는 색깔적으로 다가오는 군요
청각이 시각으로 탈바꿈하여 다가오는 듯,
신선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올렸던 시를 좀 고쳐서 다시 올렸습니다.
칭찬을 받으니 참 기쁘네요.
아직 갈길이 바쁜데 마음만 앞서 가는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귀한걸음 감사드려요.
늘 건필하소서, 고나plm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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