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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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가 외롭다 못다한 말이 붉은 그림자로 남는다
어수선한 하루를 스케일링한다 욱씬거리는 그리움의 군더더기가
저리다
가을이 흘리는 눈물이 흐르고 있다 나의 침묵과 너의 침묵 사이
아련한 향기가 여물고 있다
야윈 저녁을 젓가락으로 집는다 휘어지는 허기를 너를 기다림으로
채운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시를 쓴다는 것,
어쩌면 첫사랑의 아픔을
그 열병을 다시 앓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첫사랑을 추억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저에겐 한평생 아픔일 뿐입니다.
속내를 들켜버리자 가버린 애인처럼
시도 저의 속내를 알고 있는 듯
소금인형처럼 녹아 모래알로 흘러내립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