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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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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jedo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8회 작성일 24-03-31 22:37

본문

오늘 하루도 살고있다.

살려고 사는게  아니다.

어쩔수가 없다

내일 하루도 그럴것이다

오늘 하루는

봄 바람이 차다

떨어진 목련 꽃 잎은

언제 그렇게 희고 정갈했냐는듯

누렇게 밟히고 해어져

흔적없이 사라진다

어쩌라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떨어져 스러져 갈것을

몸부림치지 말자

떨어져 뒹구는것이 어찌 저 꽃잎 뿐이던가

잘나고 못남이 없다

삶속 그 모든것이

피었다 지고 나뒹굴다 사라진다.

내일 또 하루가

내게 존재 한다면

오늘 그 정갈하고 단아한 꽃잎을 쓸어간

찬 봄 바람을 품어

시리도록 사랑하리라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살아가는 패턴은 비슷한 거 같습니다.
사랑만 하다가 떠나도 부족한 시간인데 이를 잊고 삽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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