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간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여름이 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68회 작성일 17-09-01 11:39

본문

여름이 간다

                     金然正

 

조석(朝夕)으로 바람이 다른걸 보니

여름 기운이 다하였나 보다

 

밝았던 새벽기도(祈禱) 길이 어두워진 것을 보니

여름 태양이 곤하여 늦잠을 자고 있나 보다

 

과일상점 진열대 위에는

더 클 수 없는 수박과 복숭아 곁에

성급한 가을 손님 포도송이가 기웃거리더니

이내 한 자리 차지하고 주인 되려 한다

 

여름날 폭우도

무덥던 마파람도

뜨거운 불볕도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도

제각기 수고를 다 했구나

짙푸른 산야(山野)마다 열매가 가득하고

오곡(五穀)은 쉬이, 쉬이 익어만 간다

그래서 참 많이 고맙다

 

여전히 한 낮엔 땡볕이 기승하고

쟁쟁한 매미 울음소린 귀를 때리지만

이는 남은 힘 다해 연주하는

계절의 끝자락 마지막 장 휘날레!

 

나는 아직 예 있는데,

한 계절은 이렇듯 제 할 일을 다 하고

숨 고르며 저만치 서산에 걸려 있다

 

휘익~!

바람이 불어와 졸음을 쫓아내

눈 비비며 무심코 바라본 하늘가엔

구름사이로 코발트빛 깊은 창공이

멋진 미소로 인사를 한다

 

찬란했던 여름이 간다

여름날이 가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781건 54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09-02
5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09-02
49
독 안에서 댓글+ 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 09-02
48 월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09-02
47 배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09-02
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09-02
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0 09-02
44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09-02
4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09-02
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09-02
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0 09-02
40
바람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09-02
39
표정은 벌써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09-02
38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09-02
37
가을 어귀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09-02
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09-02
3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09-02
3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09-02
33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09-02
3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2 09-01
3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2 09-01
30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09-01
29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5 09-01
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3 09-01
27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 09-01
26
층간소음 댓글+ 1
아직모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9-01
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0 09-01
24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6 09-01
23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09-01
2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09-01
21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09-01
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09-01
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9 09-01
18
희안한 병 댓글+ 7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09-01
열람중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9 09-01
16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3 09-01
15
나 맡은 본분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6 09-01
14
구월의 아침 댓글+ 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5 09-01
13
사랑의 향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5 09-01
12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7 09-01
11
버팀목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3 09-01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2 09-01
9 월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8 09-01
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5 09-01
7
접시 꽃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09-01
6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3 09-01
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2 09-01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4 09-01
3
춤추는 봄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0 09-01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9 09-01
1
이사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0 09-01
0
결혼하는 날 댓글+ 2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7 09-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