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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0회 작성일 24-03-07 12:48

본문

봄과 나


 폴 차


경칩 즈음 겨울잠 깨는

또 하나의 생명체

굳게 잠겼던 빗장 풀리자

집 단장에 분주해진 

수천 마리 불개미 들

알 수 없는 규칙 속 어지럽게

움직입니다

나도 무거운 투명의 겨울커튼

열고 

북극을 향해 떠나는 눈사람

어깨 위 쌓인 

검은 미세먼지를  털어 주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나의 움추렸던 엉치뼈 새 잔디

를 밟게 공원으로 몰아내며

달력 위 얼굴 내민 두꺼비 찾아

작은 연못을 찾아갑니다

내 저음의 목소리 닮은 너의 노랫소리에 나는 연잎이 될께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퍼스톰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문장 댓글 쓰는것도

힘들어 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모두를 위해
화이팅입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어들이 나풀거리며 저에게 나비처럼 달려듭니다.
요술공주의 마법처럼요~~~~^^
특히 마지막 행에서 경기 일으킬뻔했습니다.
제가 가져가도 될까요? ㅎ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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