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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가 아무개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5회 작성일 24-03-09 00:26

본문

  아무개가 아무개에게 / 김 재 숙 

 

 

계란 노른자에 빨간 핏줄이 보였지요

아무개와 똑 같은 생명의 줄기를 삭둑 구워

그 미끌미끌한 손으로

유골을 입속에 털어 넣고

무고히 치달리는 입 맛

 

덤불에서 보지 말 것을 보았지요

그렇게는 맞닥치고 싶지 않는

아무개와 눈이 닮은 슬픔 생명의 끊긴 줄

다 비워내고 간

아무것도 없는 거죽에

눈만 빈 세상을 들여다보는

가엽은 그네에게 고개를 돌리고 마는

 

누가 허락했나요?

깨트리면 다시 붙일 수 없는 진실의 무위를

아무개가 아무개에게 주었나요?

 

그게 나라면

당신 차례로 돌아오는 그 다음은

야바위꾼처럼 이쪽저쪽 파노라마 치는 거리에서

아무데나 쓰러진 등걸잠처럼

잔속 비곡悲曲에 마시는 한잔 술

그런즉

더 넓은 아무개의 손에서 날 뛰는 춤사위로

 

여린 것

하나 둘 그리고 무수히 쓰러지는 여럿.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듯 모를 듯 독자가 풀어야 할,
독자에게 주어진 숙제 같은 시 그래서 한번 더 읽게 됩니다.
오늘도 좋은 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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