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리고 斷想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 그리고 斷想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6회 작성일 24-03-13 00:06

본문

시, 그리고 斷想




비명 소리에 눈을 떴다 

물구나무 선 꿈결이 거꾸로 내뱉은 신음소리  

잠꼬대 중얼거리는 엉덩이에 조여진 숨통이 밤새 발작하던 

사지를 부르르 떨며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네가  

여기저기 종탑처럼 우뚝 솟아 있다  

바람의 칼날이 동편으로 휘몰아치는 물녘 

종소리도 빈 가슴에 가랑잎배 띄워 보낸다 

*흰 바람벽이었다가 

*눈밭 위 눈사람이었다가 

여명이 밀려오는 어스름을 따라 *절망으로 나부끼다가  

일몰을 꽉 붙잡은 지평선을 따라 서표처럼 늘어진 

암막 같은 저물녘 

어둠을 휘젓는 까마귀 같이 

너의 긴 집게다리가 어둠의 행간을 해부하는 

도마뱀처럼 긴 꼬리를 잘라내다가   

변신을 꿈꾸다가  

별의 무덤 속으로 등뼈를 눕히는,


광중壙中에 갇힌 너의 숨소리가 비문飛蚊으로 일렁거린다




*백석

*이호걸

*김수영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한 줄에
천 개의 물음표, 천 개의 느낌표, 천 개의 바람이 들어 있어
정답을 찾을 수 없는 묘미에 익사 할 것 같습니다.
언어의 무늬, 얼마나 오묘한 가요.

별의 무덤 속으로 등뼈를 눕히는/
광중에 갇힌 너의 숨소리가 비문으로 일렁인다/
압권입니다. 좋은 시 많이 빚으십시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허기졌을 사무실 컴퓨터에 전원을 켜고
시인님의 엽서글을 읽습니다.

늘 부족한 글에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힘이 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고맙습니다.

Total 37,803건 5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88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3-13
33882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3-13
33881
사랑은...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3-13
열람중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3-13
33879
반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3-12
3387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3-12
338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3-12
33876
손바닥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12
33875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3-12
33874
콩밥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3-12
33873
신록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3-12
33872
고요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3-12
33871
저 멀리 봄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3-12
33870
봄 비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3-12
33869
즐길수 없다 댓글+ 1
검은구름하얀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3-12
33868
몽롱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3-12
33867
꽃길 축원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3-12
33866
꽃 같은 인생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3-11
33865
외등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3-11
338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3-11
33863
꽃말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3-11
3386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3-11
3386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3-11
33860
개나리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3-11
33859
이렇게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 03-11
33858
목련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3-11
33857
봄 오늘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10
33856
지우면 댓글+ 1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3-10
33855
꽃샘바람 댓글+ 1
돌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3-10
33854
두루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3-10
33853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3-10
33852
립써비스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3-10
3385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3-10
33850
봄의 오후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3-10
33849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10
33848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3-10
3384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3-10
3384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3-09
33845
콤포지션 북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09
3384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3-09
338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3-09
33842
위선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3-09
33841
내일이 오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3-09
33840
봄꽃 댓글+ 1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3-09
3383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3-09
33838
명품과 사람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3-09
3383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3-09
33836
이별에 담고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3-09
33835
서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3-09
3383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3-09
33833
달빛(퇴고)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3-08
3383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3-08
33831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08
33830
봄의 꽃 향기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8
33829
새봄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 03-08
33828
민들레 댓글+ 1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3-08
338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3-08
3382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3-08
33825
당신이라면 댓글+ 2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3-08
33824
기다림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3-08
3382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8
33822
별빛을 쬐며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3-08
33821
삼월 매화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07
3382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3-07
33819
봄과 나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07
33818
개과 천선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3-07
3381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3-07
338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3-07
3381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3-07
33814
울게하소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