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팅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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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차
기왕에 던져진 용광로 속
내가 녹아 내린다 해도
내 영혼은 메드 인 코리아
사거리에 붙잡힌 수많은 차들
이젠 쉽게 보이는 현대 기아
내 위상은 빨간 신호등을
뛰어넘어 하늘로 오릅니다
오랜 인내와 노력 끝에
수많은 모래알 속
느긋이 선별된 사금이 됐어요
어깨를 펼치고
빛 나리라 이 종합시장 속
대문자 K를 앞가슴에 달고
복잡한 장터를 걷는 사나이야!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펄펄 끓어오르는
용광로의 쇳물처럼 녹여져 미국이 건국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종차별로 탄압받는 사람들
한 자루의 칼을 벼리기 위해
애간장을 쇳물처럼 녹였던 잠룡의 시간,
그 아린 시간 속에 머물러 봅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빌며
주신 시, 잘 감상했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미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것, 부럽지 않습니다.
다인종이 혼합된 두뇌들이 모였으니 다른 나라보다는 발전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애국심은 그렇게 내세울 정도는 아닐 듯 싶습니다.
멜팅폿(Melting pot)속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지니고 살아가시는 시인님 화이팅 입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함께 대 댓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여기 시간 새벽 5시
그곳과 약 15시간 늦게 뒤에서 따라가고 있어요
밤사이 다녀가셨네요
높아진 고국의 위상에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