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사장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강 사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7회 작성일 24-03-06 01:10

본문

강 사장


창가에핀석류꽃


봄은 낮은 곳으로 오고 있었다

못 본 새 백발이 된 쉰아홉,
표정은 밝았다
쓰러진 팔 년 차를 살고 있다며
하는 말

십 년은 더 살 수 있을까,

여든다섯 어머니 보다 하루는 더
살아야 한다는 그가, 배시시 웃는,
앞설 수 없다는 효심이 파릇 하다

매화나무 밑동에서
겨우내 숨죽인 풀잎들이 어느새
일어서고 있다

감감한 친구 다섯이라며
넘어지지 않으려 어디든 걸어 다닌다는,
집에서는 전력으로 페달을 밟는다는,
붙잡으려는 표정이 경건하다

아무렴,
십 년 만 더살겠는가,

시장기 반찬이듯
남은 시간 얼마나 맛있게 살지
듣는 귀도 숙연해진다

바람 끌어모아
허밍하는 꽃가지들 아래,

아파트 산책로 십칠 년 차 박씨는
오늘도 유모차 밀고 간다
트로트 메들리 함께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의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애잔함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우리 생애 중에
아프지 않는 날로 생을 채워 준다면
천복 중애 최고 복이라 했더이다.
우리네 생의 중에서 늙음과 함께 찾아오는 병은
가슴 쓸리게 하죠.
이 장면을 시의 붓터치로 정교하게 그려내는
생의 캔버스 속은  눈을 땔 수 없게 하군요.
애정어린 물감으로 그려가는 그 끝에서 느껴지는
우리 생의 뒷모습의 여운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박 2일의 출장길에서 이제 돌아와 앉았습니다.
답글이 지체되었군요. 시인님께서 풀어주신 사유가
만물의 본태라 생각되어 공감의 념을 곁에 내려놓습니다.
늘 힘찬 걸음의 뒷모습으로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힐링 시인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류꽃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쁘셨나 봅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데 무엇을 위해
바람개비를 돌리며 여기까지 왔는지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나이를 들어갈 수록
잠재적 환자가 되어가는데 세속과의 욕망의 끈은 더욱
강해집니다. 제 앞에서 절벽이 일어서야 정신차리겠지요. 독자에게 주신 메세지, 감사합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한동안 바빠서 창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문우의 정을 나누시는 시인님의 다정함이
만져지듯 느껴지는군요.
그렇습니다. 한걸음 앞의 일을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일이더군요.
한달 전 등산로에서 쓰러져 떠난 친구도 있고... 사람들의 소식이
안스러운 요즈음입니다.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뵌지가 벌써 이태가 되었군요.
건강하신거죠?
어제 오늘 서울을 다녀 왔는데
종로와 청계천, 달팽이길이
생각나더군요. ㅎㅎ
늘 건안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Total 37,803건 5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813
전등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3-06
33812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3-06
33811
시인, 박재삼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3-06
33810
AI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3-06
33809
오솔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3-06
33808
3월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3-06
33807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3-06
33806
꽃샘추위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06
3380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6
33804
가슴 앓이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3-06
열람중
강 사장 댓글+ 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3-06
33802
착란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06
33801
꽃샘 추위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3-05
3380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3-05
33799
바람의 빛깔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3-05
33798
커피와 행복 댓글+ 2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3-05
33797
잇몸병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3-05
33796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3-05
3379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3-05
33794
나이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3-05
33793
인연으로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3-05
3379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3-05
3379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3-04
33790
전화3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3-04
33789
피장파장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3-04
33788
봄꽃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3-04
3378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3-04
3378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04
3378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4
33784
상처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3-03
33783
어쩌자고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3-03
3378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3-03
3378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3-03
33780
핫도그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3-03
33779
늦어질수록 댓글+ 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3-03
33778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3-03
3377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3-03
33776
서양미술사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3-03
3377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3-02
33774
인생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3-02
33773
멜팅팟 댓글+ 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3-02
3377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3-02
33771
떡라면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3-02
33770
가오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 03-02
337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3-02
3376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3-02
33767
울봄 댓글+ 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3-02
3376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3-02
33765
지금 이 시간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02
3376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3-02
3376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3-01
3376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3-01
33761
봄의 기슭 댓글+ 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3-01
33760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3-01
33759
3월의 담벼락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 03-01
33758
봄 맞이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3-01
33757
3월의 출발 댓글+ 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01
33756
조선의 태양 댓글+ 2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3-01
33755
삼일절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 03-01
33754
유년의 뜰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3-01
33753
콜센터 댓글+ 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3-01
33752
바람이 분다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3-01
3375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3-01
33750
풍류 댓글+ 1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2-29
33749
개울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2-29
33748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2-29
33747
회귀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2-29
3374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2-29
33745
Happy Birthday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2-29
33744
봄과 어머니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2-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