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나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유년의 나비
현기증의 그림자는 노랗고
허공의 속살은 하얗고
다가갈 수 없어서 아름다운 꿈
어둠으로 덮어 잡으면
막막함은 존재가 되고
비린내는 이유가 되어
비행운처럼 번져나가던 슬픔
산을 넘던 바람
신열로 뒤척이고
뿌리를 찾아가던 강
발등 위로 쏟아져
어둠의 뼈와 살
채송화 그늘에 묻으면
지금도 나를 기억할까 싶은
소녀는 하늘을 날아
고운 발목도 버리고
적멸을 날아
폭포처럼 부서져 내리던 허공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이런 시를 쓰시는 시인은
지금 이 순간
어디를 바라보고 있을까,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구름처럼 일기도 하고
부럽기만 합니다.
시, 잘 감상했습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의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이유가 됩니다.
tang님의 댓글

영적 터울에 선 형용치 못한 생명 존엄 암송이 뇌 골수의 울림을 주었습니다
심저 울림으로 생명 탄생의 축복들을 노래하는 아름다움의 역순이 다가섰습니다
열림의 환희를 다 아우르지 않는 골간을 향한 세뇌 공법이 성찰의 벽에 섰습니다
사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