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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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퇴고)
폴 차
무색 무취 무풍의 환경 속무념무상이 강요되는 나는
신체만 남은 산 송장
그래도 그곳에는 곡소리가
안 들려요
그곳에는 길몽도 악몽도 없는
꿈이 금지된 이상한 나라
그곳은 나도 당신도
어떤 사물도 존재치 않는
무의 세계
뇌 없이 숨 쉬는 원더랜드!
빛의 의미를 모르는 달님에
한번 빠지면 모두가
탈출을 회피하는 그곳
"숙면"의 나라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꿈도 꾸지 않고 취한 숙면, 눈을 뜨면 몸도 정신도 너무 상쾌한데
마음 한 구석엔 죽었다가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숨을 거뒀다는 것,
끝없이 잠에서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과 같다는 것이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시인님 탈고한 시가 더 좋네요.
수정해서 올리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

저에게도 퇴고하신 시가 더 짙게 다가옵니다.
주신 시를 읽으며
즉흥환상곡을 감상하는 기분이 듭니다.
저 얼어붙은 천공 속
포탈 같은 싱크홀 속으로
제가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랄까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건강하십시오.
맛살이님의 댓글

제가 좋아하는 두 분의
성원에 글을 바꿔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