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로보로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우로보로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2회 작성일 21-03-28 08:51

본문

우로보로스 / 백록

 

꽃이 피면 나도 꽃이 될 거야
비가 오면 비가 될 거야
바람이 불면 바람이 될 거야
단풍이 들면 단풍으로 잠시 살다가 낙엽이 될 거야
눈이 오면 나도 눈이 되어 그 속에 묻힐 거야
동안거의 뱀을 따라 똬리를 틀 거야
어머니 자궁의 기억을 소환하며
그 기억의 꼬리를 삼키며
새봄을 기다릴 거야
기어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묘夜貓 / 백록



행동거지로 보아 그의 집은 분명 아파트단지에 있다
그러나 그의 집을 아는 사람은 본의 아니게 헤어진 식구들 외엔
거의 없을 듯
단지, 클린하우스에 골판지를 깔고 자기의 생각처럼 주변머리를
기어댕기는 할망이나 알까
아니면, 저만치 또 다른 하우스에서 누가 내다 버린 의자에 잔뜩
구부리고 앉아 오락가락하는 사람들 손에 들린 잡동사니들을 유
심히 살피는 하르방이나 알까

사실 그건 의도한 바인 듯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가면 속 세상인지라 마스크조차 없
는 저는 이미 쪽팔렸는지 그래서 더욱 알리기 싫은 낌새다
주차된 바퀴들의 그림자 속을 들락거리는 건 기어코 제 주거지를
비밀리에 부치기로 마음먹은 사족四足의 행각인 듯

오늘도 그는 어둑해지자마자 슬그머니 기어 나와
제 근친 같은 할망 하르방을 찾아간다
절 반겨 줄까 눈치껏 어슬렁거리며
만나자마자 오늘도 어김없이
그들의 안부를 여쭐 것이다
물론, 야옹야옹하며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리 이론 / 백록


쓰레기 주위를 앵앵거리던 파리들
야단법석입니다

파리채를 검술처럼 휘두르는 백발노인의 기세에 눌렸다며
별안간에 저승사자가 나타났다며
별의 순간을 보았다며
번쩍거렸다며
불거진 눈알이 뒤집힌 채 발이 손이 되도록 비비며
끼리끼리 수군대고 있습니다
그 별은 발광체가 분명했다며
한편에선 웃기지 말라며
반사체였다며

아무튼, 벌건 대낮에 뜬 별이라면
그냥 시시한 별은 아닐 텐데
혹시, 일식의 잠결에서 깨어난
큰 별이 아닐까 싶은데

Total 656건 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05
3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6-04
304
조침문-2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03
3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02
302
무망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6-01
3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31
300
치매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5-30
2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5-29
298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5-28
297
가면무도회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27
296
내로남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26
295
바람의 무곡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5
2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4
2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3
292
백년초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2
291
데스 노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5-21
290
소만의 기슭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5-20
2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19
288
붉은 오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8
2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5-17
286
초록의 탱고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6
285
몸의 기억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5-15
284
주목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5-14
283
섬의 비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3
282
꼰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5-12
281
죽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11
280
엉겅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0
279
오월 어느 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09
278
불효의 기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08
277
섬의 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5-07
2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06
2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05
274
오월 예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04
2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03
272
월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5-02
2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01
2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4-30
2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29
2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4-28
2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27
266
건조주의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4-26
265
변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4-25
264
아래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24
263
한라산 산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4-22
262
곡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4-21
261
두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4-20
2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4-19
259
4월의 노래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4-18
2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4-17
2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16
256
봄의 축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4-15
2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14
2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4-13
2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4-12
252
Naeronambul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4-11
2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4-10
250
섬과 테우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09
2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4-08
248
파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4-06
247
소길리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4-05
246
사월의 찬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4-04
245
4. 3과 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4-03
2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4-02
2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4-01
242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3-31
241
떫은 기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3-30
2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3-29
열람중
우로보로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3-28
2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3-27
237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3-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