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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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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0회 작성일 19-02-18 11:27

본문

6 & 9 / 백록

 


 

옥신과 각신의 출구전략이다

어중간의 계단을 서성이며

내려갈까 아님 올라갈까

어깃장의 신짝을 정리하며

나갈까 도로 들어갈까

 

식스와 섹스

나인과 나잇

 

아리랑 고개에서 아지랑이처럼 머뭇거리는 두 늙은이

이빨 틈으로 새는 육신의 신음 사이 '와'와

혓바닥을 놀리는 구신의 울음 사이 '과'와

봄은 봄인데 봄이 아닌 것 같은

같은 듯 다른 두 수 사이

'그리고'의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의
가당찮은  변신과
숫자에  서린  일방적인 외통수는  도무지 말릴 수가 없답니다ㅎㅎ

하물며  이상시인님께서도 어쩌지 못한  6과 9에  즈음해서야 ....
석촌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릇한 필치에 야릇한 감정으로 두어번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이제 나이가 높아지니 오르는 건 피할랍니다^^*
감사합니다 백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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