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사바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8회 작성일 19-02-20 11:25

본문

 사바하(娑婆訶) / 백록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 늙은이 소원을 이루게 해주소서, 제발!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그랬다. 정말

  거친 손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다 

  날 풀리는 정월 대보름이면 멀리 절간을 찾았고

  손자 놈 시험 치르는 날이면

  근처 할망당에 있었다

  어김없이


  그래서였을까

  소싯적 한때의 줄거리지만

  1등이면 웃었고 2등이면 울었고

  어쩜, 수리를 부르는 소리로 들렸을까

  3등 밖이면 아예 숨어버렸으니

 

  당신이 가진 것이라곤 빌어먹을 식구들 산 입에 풀칠하던 가시자왈 빌레왓 서너 마지기

그것도 잠시, 그마저 허울 좋은 자식 한량의 뒷돈으로 결코 홀어멍이 아니라는 듯 홀라

넘겨버린, 개중 다행이라며 큰개라는 바당이 발치에 있어 동냥하듯 괴기구덕 발품을

서너 푼으로 새끼들 입성에 보태던 당신은 정녕,


  어느덧 쟁쟁 이명으로 울리는

  천수의 경전이다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나의 사바하

  여!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위에 올라 바다위에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지나간 지난한 삶들을 복기 합니다
천수경을 독경하시니 여여한 삶 이어가실듯요
감사합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어미니로 읽으셧군요
어쨋거나 어머니 같은 할머니의 얘기지요
사실 제겐 어머니 추억이 좀 약합니다

감사합니다

Total 683건 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3
한라바람꽃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24
332
별안간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23
331
바람의 천국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22
330
바람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3-21
329
봄의 아리랑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3-20
328
까칠한 궁합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3-19
327
독백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18
326
복종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3-17
325
습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15
324
봄의 갈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3-14
323
아미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13
322
자왈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3-12
3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3-11
320
3월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3-10
319
춘희 댓글+ 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3-09
318
클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08
317
마두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3-07
316
오늘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06
315
철리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3-05
314
올레길에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3-04
313
술타령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3-03
312
꽃의 공식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02
3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3-01
310
말의 혀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2-28
3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27
308
낙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2-26
307
남북의 창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2-23
306
회색지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2-22
3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2-21
열람중
사바하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2-20
30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2-19
302
6 & 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2-18
3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2-17
300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2-16
2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14
298
신에 대하여 댓글+ 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2-13
297
환절의 변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2-12
2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2-11
2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2-10
294
폐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09
293
섬의 꽃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08
2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2-07
2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2-06
290
떡국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05
2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04
288
용두암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2-03
2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2-02
286
바람의 언덕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2-01
285
아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1-31
284
달의 몰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1-30
283
대왕의 정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29
282
아비의 정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1-28
28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27
280
왕에 대하여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26
279
퇴고의 변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1-25
278
노인과 새끼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1-24
277
이슬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1-23
2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1-22
275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21
274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1-20
273
나의 정체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1-18
272
설국의 전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1-17
271
나의 변증법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1-16
2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1-15
269
한라봉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1-14
268
후회를 씹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1-09
2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1-08
2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1-07
265
오늘의 날씨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06
264
미크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