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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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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5회 작성일 19-04-08 13:42

본문

무중霧中 無 / 백록

 

 

양력의 오늘은 불현듯 4월 초파일인 듯

마치, 반야의 불심인 듯

간만에 그 절 근처 부처님 같은 아기고사릴 뵈러 갔는데

이놈들도 먼지 자욱한 속세를 꺼리는지

두문불출이다

 

아니면 그새 구겨져버린 행낭이 낯설었을까

체면 무시하고 머릴 조아려도

고개 내밀 낌새 없다

도무지

 

그날 사월 초사흘 이후론 절 만나 절하는

백이숙제 들끓었을 텐데

구구절절

나무아미타불이다

곳곳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수그레한 이가 망태메고 이리저리 부처님 손 찾으러
기웃기웃 하는 모습이 좀 안스럽다는요 ㅎㅎ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나 봅니다 백록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여간에
속세에서는  맞기 수월찮은  도원경을  예사로 맞아들이십니다ㅎㅎ
저도 합장합니다,  백록시인님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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