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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민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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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3회 작성일 18-07-21 13:55

본문

 

   나는 민들레다 / 정연복

 

엄동설한 땅속에서도

끝끝내 살아

 

겨울 너머 새봄의

눈부신 깃발이 된다.

 

삼복더위 땡볕에도

움츠려들지 않고

 

온몸 곧추세워

환한 웃음 짓는다.

 

때로 삶은

눈물겨운 시련이지만

 

기어코 살아남는

나는 민들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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