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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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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 25-04-30 17:13

본문

욕심은 가지지 못한 것 일뿐

이미 가진 것에는 미련이 없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면

그립고 그리운 건 사람이다

나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들과

지금 당장도 만날 수 있는 특권과

헤어진 사람들 역시 기억에서 지워져

만나지 않아도 될 만큼 미련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 봄을 기다리는 건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그대 곁에 내가 있다

가끔 생각나지만 단지 잊혀진 만큼 마음은 가볍다

벛꽃이 지면 다음 번에도 또다시 피어나 듯

그대 곁에 내가 없어도 그대 곁에는

피어나는 꽃처럼 모든게 한계절을 맞이하는 게

새롭다

곁에서 머무는 사람들에게 언제 떠날 것인지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떠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나의 하루는 편안하다

점점 야위여 가는 사람과 점점 불어나는 봄물처럼

꽃봉오리를 틔우기 위해 새로 심은 꽃에 물을

주는 것처럼 나에게도 새로운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이 생기고 앞으로의 날씨에 비가 오는지

안오는지 궁금해질 만큼 마음에 담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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