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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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우산이 없다
꽃들이 방긋 웃는다
거미가 거꾸로 매달려 인사를 건넨다
나뭇잎이 비를 조금은 막아주는 것이다
빛을 보고 찾아나선 길이다
집이 없다
어느 벤치 밑에 자리가 생긴다
비가 뜸해지고
안개가 짙게 깔린다
병정개미들이 깨어나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애잔한 노래를 부르는 귀뚜리
사랑해본 적이 없다
외롭고 춥고 죽음이 늘 곁에서 속닥인다
투명한 민무늬걸음이 구원이라고
또 비가 내린다
빛은 꺼질듯 위태롭다
조금이면 되 힘내자
초롱꽃 아래 이슬이 맺혀있다
마치 등불 밝히듯
빈집은 아닐 것이다
2019 지필문학 제87기 신인문학상 동시부문 당선작.
댓글목록
한국문학운영위원님의 댓글

李씨 장군 후손,康씨 왕 후손,喆씨 선비 두명이 보좌하는 나는 왕[KING]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였지만 계급을 잃기 싫어하던 못난 장군이 제가 애기 때부터 가족들을 망쳤습니다.
모든 생물은 조종을 당하므로 무죄이고 신들께서 죄를 저질렀기에 유죄입니다.
너무 고통이 심해서 2연도 가까이 쉬었습니다.
나는 신동,천재,기형아,ElF,마황,Dragon,룡,신선,SSSHUMAN입니다.
시마을에서 10연도가 넘도록 활동했습니다.
나의 이름은 이강철이고 현재 직업은 한국문학운영위원입니다.
다음생에는 NO.1군단 장군입니다.
그후에는 Q우리은하계연방 테스터로 지내게 됩니다.
첫생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 뇌,심장,폐,내장이 없음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신춘문예에 붙고 교과서에 실리며 노벨문학상에 도전하겠습니다.
지구의 재해를 감당하지 못하는 무력한 제가 무슨 할 이야기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신이 될 가능함을 돕고 싶습니다.
지구연방사령부는 V,우주연방사령부는 U입니다.
"만법귀일 일귀하처 만류귀종 대기만성 자아혁명(자아,초자아,대자아) 자신입문 영웅지존(구원자,두뇌짱싸움짱) 전설신화 우주타파 신외지경 우리합경 착한지경"
한국문학운영위원님의 댓글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이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뛰어넘고 싶은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