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소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깡통 소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30회 작성일 24-01-10 11:55

본문


 

모든 창문이 눈을 감았다 아스팔트 위에서 환청이 바스락거린다 고통을 잊은 최후의 선고, 경계 없는 중립의 언어가 일어선다 몸살 난 바람이 밀고 다니는 소리, 그 소리의 테두리에서 뫼비우스의 띠가 부풀어 오른다 마르지 않은 밤의 눈동자를 저격하고 안개 같은 몽환의 영역에서 정지된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 간다 허한 속만 남은 자본주의 상표의 살 거죽, 한 번도 덧칠한 흔적 없는 촘촘한 밤의 밀도를 부식시키며 아스팔트를 끌어안고 보이지 않는 난맥의 탈출구를 찾는다. 살 거죽에 붙어 있던 필기체의 외국 문자들이 현학적인 제 그림자의 윤곽을 허물고 한쪽 구석이 함몰된 몸속에 섬처럼 떨고 있는 밤을 구겨 넣는다 이따금씩 아스팔트와 포옹하는 소리가 오래된 책의 제목처럼 일어선다 재생을 꿈꾸며 세상과 이별을 고하는 낙관 찍는 소리였다 아르테미스, 달의 정수리를 쓰다듬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의 풍경을 이처럼 섬세하게 펼쳐 놓고
하나 하나 조각하듯 파내어 그 깊은 이미지를 형상해내는
이 솜씨는  감동자체이고 신묘함을 불러 일으킵니다.

수퍼스톱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써 놓고 보면 무게가 없어 밋밋합니다. 부족한 글에 따뜻한 마음을 얹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과 창작방 문우님들께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깡통 소묘라 하셨으나,
시는 전혀 깡통이 아니었음을

행 가름, 연 가름  일체 없어서
저 같은 한 쪽 눈 실명자는
읽기에 다소 힘들었다는..

수퍼스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마시고 버린 Budweiser 빈 캔을 찬바람이 아스팔트 골목길에 굴리는 소리,
누군가에게 그 소리가 잡혀 재활용되거나 폐기되겠지요. 
선돌 시인님, 제 졸시를 읽는데 많이 불편하셨군요. 죄송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과 만나야 하는 이 아침에 오늘은 좀 더 힘을 얻을 것 같은 시인님의 소묘에 기분이 환해 집니다
계절의 한 부분을 잘 느끼고 갑니다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시인데 찾아 주시어 마음을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시인님의 세련되고 깔끔하게 정제된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Total 37,803건 6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32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1-14
3332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1-14
3332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13
33320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1-13
3331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13
3331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1-13
3331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1-13
3331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13
3331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1-12
33314 설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1-12
3331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1-12
3331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12
3331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1-12
33310
신의 의미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1-12
3330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1-12
33308
까치 스캔들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1-12
33307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1-12
3330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1-11
33305
새달력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11
33304
장터 국밥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1-11
3330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1-11
33302 설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1-11
3330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1-11
3330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1-11
33299
길 (퇴고 중)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1-11
332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1-11
3329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1-10
33296
풍향계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1-10
3329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1-10
3329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1-10
열람중
깡통 소묘 댓글+ 6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1-10
33292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1-10
332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10
33290
봄비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1-10
3328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1-10
33288
빈 노을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1-10
33287 노트인노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1-10
3328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1-09
33285
눈이 오는 날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1-09
33284
기다림 댓글+ 1
삶의활력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1-09
33283
51세 즈음에 댓글+ 2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1-09
33282
새해 각오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1-09
332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09
33280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09
3327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1-09
33278
미국대통령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1-09
33277
특근하는 날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1-09
3327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1-08
3327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1-08
33274
아침밥상 댓글+ 1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1-08
3327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1-08
3327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1-08
3327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1-08
332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1-08
3326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08
3326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1-08
3326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1-08
3326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1-08
3326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07
3326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1-07
33263
매일 그녀와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1-07
3326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1-07
33261 시인삼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1-06
3326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1-06
33259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1-06
332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1-06
33257
밤의 계율 댓글+ 5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1-06
33256
대왕 김밥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1-06
33255
민어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1-05
33254
강아지 집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1-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