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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찬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5회 작성일 21-10-10 09:55

본문

시월의 찬미讚美 / 백록


 

 

여름의 끝자락을 붙들고 그토록 울어대던 매미의 통곡을 뒤로하고

달력 한 장을 무겁게 넘기는 순간

젊은이들의 우렁찬 함성이 비친다

어느덧 하늬바람이 품은 단풍이 얼씬거린다

비로소 하늘이 열렸음을 이 땅에 알린다

한로로 밟히는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같은 노래들이 애틋하게 들리고

이윽고 기억을 물어뜯는 나랏말씀이 늘그막의 눈과 귀를 밝힌다

문득, 허공에서 뚝 떨어진 점 하나로 시작했을

(아래아)를 비롯한 모음들은

ㄱ ㄴ ㄷ ㄹ 등등의 자음을 낳고

그들은 서로 얽히고설키며 를 짓고 노래를 부른다

그렇듯 울긋불긋해지던 표정이며 감정들

시월의 막바지 상강이 피워올린 상고대로 올라

하얀 춤을 출 것이다

서리 서리 서리꽃춤을

칼바람에 시달리던

억새꽃 같은 가을의 서러움들

희끗희끗 떠올리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지길 바라겠습니다///

햐여, 쓸쓸해지던 생각이 재미 삼아///

난해卵醢 詩 / 백록


그린 오피스텔 1004호
술에 절인 비린내 흥건하다
천도의 기름에 빠진 치킨이 함께 춤을 춘 듯
날마다 메이데이인 생명이 한동안 축제를 벌인 듯
몇 푼어치의 연말정산서는
빗에 쓸린 쓰레기인 양
힘에 겨운 빚인 양
그늘에 가린 빛인 양
무령왕릉의 억새꽃이란 낙서와 더불어
낙엽처럼 뒹굴고 있다
어느덧 어수선해진 공기로
머리칼들이 수북이 뒤엉킨 채 날리는 걸로 보아
아마도 며칠 전
구경열반究竟涅槃을 향한 승무가 미치도록
사바하娑婆訶를 부르짖었을 듯
아제 아제 하며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연하고 쓸쓸한 아름다운 시땅을 밟아보다 갑니다
가을의 모음이 자음을 낳으면 온 산이 붉은 신열로 가득할 날
곧 온다지요
이곳은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가을비 흠뻑 맞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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