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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재해석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36회 작성일 18-11-17 10:16

본문

붓다를 재해석하다 / 백록

 

 

인도가 얼핏, 인간의 도리 같은 나라였으리라 느껴질 때

성자聖者 샤키아, 샤키아무니(śākyamuni)

삭가무니 혹은 석가모니를 뇌까리다

깨진 돌확에 물 붓듯 수상한 헤게모니를 붙들고 붓질하다  

전생으로 돌아가신 아부지며 어무니 같은

이승의 백팔번뇌가 문득

돌처럼 굳어버린

 

음력 초하루를 삭이라 했지

그 음역이 삭이든 석이든

어느 날 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서 갑자기 삭제된 달이겠지

그 달이 아래아의 불씨를 품었는지

불현듯, 해탈의 돌로 비쳐버린

무아無我의 불타


아! 부처여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준 높은 해석을 그려냈지 싶습니다
붓다를 재해석 하려니 지금부터 공부를 해야 겠습니다
시인님의 글 속에 좋은 불씨 하나 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방진 주제를 가지고 제멋대로 지껄였습니다
굳이 담으실 필요 없는 글씨를
불씨라 하시니...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커다란 
울산바위에 깔려  옴쭉할 수가 없습니다

해탈의 힐문에  돌처럼 굳었습니다
돈수합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돌들이 다 부처로 비친 돌아이 생각입니다
ㅎㅎ

거만한 재해석 대신
제목을 어리숙하게 바꿔야할 듯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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