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눈사람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눈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86회 작성일 20-12-31 09:34

본문

눈사람 / 백록

어지러울 대로 어지럽고 더러워질 대로 더럽혀진

그 막바지 이 땅의 검은 계절에

꽁꽁 얼어붙은 동안거의 화선지로 옛날을 소환하는 사내아이 하나가

낑낑거리며 한참을 붓질하고 있습니다

마침, 마땅한 놀거릴 찾은 듯

하얀 바탕에 하얀 물감으로

하얗게 마구 하얗게

자화상을 그리고 있는 듯

눈덩일 굴리며

몸뚱일 불리며

마치, 자라나는 제 모습인 양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지

큼지막하게

꼼지락거리는 고사리손으로 톡톡 두드리며 다독이는 걸 보니

제발 녹지 말아 달라는 소원 같은데

푹푹 밟히는 눈발의 화폭으로

눈시울 뜨거워집니다

검색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4	장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3-25
233	언제나 그랬듯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3-24
232	리비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23
231	히포크라테스의 처방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22
230	벚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3-21
229	봄은 봄이로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3-20
228	횡설수설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3-19
227	픔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3-18
226	봄의 공식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3-17
225	돌아버리고 싶은 날의 ㅅㆍ념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3-16
224	동백꽃 미스터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15
223	허송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3-14
222	흑과 백, 그 어간에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3-13
221	자각몽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3-12
220	이 시대의 화두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3-11
219	역린을 목격하다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10
218	무상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3-09
217	이명의 뉘앙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08
216	나르키소스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07
215	경칩의 낙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3-06
214	경칩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3-05
213	폐쇄회로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3-04
212	칭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3-03
211	섬의 3월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2
210	절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3-01
209	자웅, 그리고 물과 불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2-28
208	바람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2-27
207	세월 타령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2-26
206	신축의 소망 한 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25
205	산유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24
204	아내의 방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2-23
203	백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22
202	누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2-21
201	허 참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2-20
200	부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2-19
199	QR코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18
198	노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17
197	삼재 댓글+ 5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2-15
196	오늘의 시론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2-14
195	흰 소의 설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2-10
194	변이 댓글+ 1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1-30
193	저물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1-29
192	동백 찬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1-28
191	위선의 공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1-27
190	섬의 신들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1-26
189	곶자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1-25
188	아직과 벌써 그 트멍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4
187	우루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1-23
186	오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1-22
185	올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21
184	달의 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20
183	이박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1-18
182	억새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1-16
181	돌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1-15
180	탐라는 도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14
179	나의 시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1-13
178	심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1-12
177	섬의 절규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1-10
176	설국의 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09
175	설국 소나타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1-08
174	빙점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1-07
173	안단테의 변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06
172	동안거의 해변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05
171	야묘의 시선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04
170	트로트는 인생이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1-02
169	신축년辛丑年을 맞으며 댓글+ 5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1-01
열람중	눈사람 댓글+ 6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12-31
167	곡谷의 哭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30
166	사과를 씹다가 문득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2-29
165	연말연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