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리꽃 필 때면 노랑나비 나풀나풀
잘 발효된 기억을 더듬어
겨울강을 건너 오면
나비 손님(蝶客) 맞기 위해
환하게 불을 켠 장다리꽃이 부산하다
비단 같은 봄볕 파장에 몸을 실은
나비 떼가 물결처럼 일렁인다
눈부신 연두색 날개에 빨간 곤지 연지 찍은
사월의 신부처럼
수줍은 각시멧노랑나비
긴 동면에서 깨어나 황홀한 부활이
꿈인가 생시인가
주체할 수 없이 출렁인다
.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부활
-사월에 부쳐
석촌
장다리꽃 필 때면 노랑나비 나풀나풀
잘 발효된 기억을 더듬어
겨울강을 건너 오면
나비 손님(蝶客) 맞기 위해
환하게 불을 켠 장다리꽃이 부산하다
비단 같은 봄볕 파장에 몸을 실은
나비 떼가 물결처럼 일렁인다
눈부신 연두색 날개에 빨간 곤지 연지 찍은
사월의 신부처럼
수줍은 각시멧노랑나비
긴 동면에서 깨어나 황홀한 부활이
꿈인가 생시인가
주체할 수 없이 출렁인다
.
어김없이 찾아 오는 자연의 부활,
꽃이 피고
벌과 나비들이 허공에 길을 내고....
하루가 밤과 낮으로 쪼개지는 기적이 날마다 일어나는데
그걸 못 보고 살았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좋은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도 이 봄에 좋은 기적들이 많이 일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