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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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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4회 작성일 23-11-17 11:27

본문

심장의 노예



​폴 차



내 몸의 수장은 심장입니다

주변의 끝없는 도전과 시험에도

굴하지 않고 선로를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저 구불구불 한 선로는 

속죄의 길

달콤한 유혹이 창밖에

스쳐갑니다

탈선은 아비 귀한, 악마의

잔치 길로의  레드카펫

 

저 끝 기다리는 지구와 

천국으로의 환승역, 

그곳 까지는 무사도착 해야겠죠

암표도 없어요

때 되면 번호표 받고

심판을 받아야 해요

이마에 붙였던 거짓 스티커를 떼고

무릎을 꿇는 순간까지

절대로 달콤함에 타락한

뇌의 명령을 거부하고

심장의 노예가 되어 채찍질을 달갑게 받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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