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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23회 작성일 23-11-17 22:45

본문

기다리는 사람 

 

                   이혜우

 

 

 

옆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있다

5층으로 아름다운 빌라로 세운다고 한다

멋있게 지어 분양한다고 하니

여기저기 8도 사람 모여 살듯싶다

 

옛 첫사랑 애인이 불현듯 나타나 이사올지

접시가 춤을 추듯 시원하게 수다를 떨어볼

나이가 비슷한 사람 올지

혹여 고향 친구를 반갑게 만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막연히 꿈꾸는 사람은

인생 황혼길에 서로 마음 맞는 장르로

세상을 풍자하며 문학 속의 정서(情緖) 적으로 하여

가슴 두근거리게 할 멋진 노신사 기다려본다

 

무엇보다 잘난 듯 권위 자랑으로 얼굴 찌푸리고

피곤한 그런 사람 아니었으면 참 좋겠다.

sonnet

댓글목록

황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황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변 이웃 잘만나야 되는데 공감가는  시입니다
삼척 사람만 아니어도 다행이겠습니다





혼자 잘난척
많이 아는척
돈이 있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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