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여인의 마음 (데모하는 옆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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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여인의 마음
붉은 바다거북의 목이 우뚝 섰다
바위가 불타고
흐르는 물위에 쥐불놀이는 정겹다
물이 불로 태어나고
새로운 세계는 바람따라 피어난다
인간이 아닌 신의 존재가
인간을 죽이기 위한 아름다운 축제가 펼쳐진
산의 형태는 초가집에 피어오르는 연기다
분노한 시민의 손에
타오르는 혁명의 깃발
진실을 알리는 용암의 폭발
흐르는 시간의 한계는 없고
초침만이 민중을 이끄는 여인을 돕고
가슴에 꽂이는 비수가 붉다
인간의 미소가 무표정으로 남는다
이유 없는 남자의 발걸음이 무겁다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털신을 신었는데
사뿐 사뿐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