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깨어있으라 > 창작시의 향기

그대 깨어있으라

세상이 어둡다고 그대

구름 낀 하늘을 탓하지 마라.

폭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거든

잘 대비하여 지나가기를 기다리라.

구름 너머 하늘에는

빛나는 햇빛이 기다리고 있나니-

사술(詐術)과 망언(妄言)이 횡행하고

세상이 혼탁함을 우울해하지 마라.

이 나라의 주인은 백성-

선한 민심이 질풍노도(疾風怒濤)처럼

요동칠 날이 가까웠도다. 그때는

저 더러운 정치판

먼지 같은 잡귀들이 모두

날리고 씻겨 사라지리니 그대

새벽처럼 올 그날을 위하여

꺼지지 않는 소망의 촛불을 들고 깨어있으라.*

* 마가복음 13:35

그러므로 깨어있으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