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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물수제비를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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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23-09-22 15:15

본문

물은 하얗게 부딪히고 푸르게 깊어진다 산전수전 모르는 대원사 계곡물에서 도시 한복판 바닥을 훑고 온 

바닷물에 이르기까지, 무언가 높고 맑은 기운들이 바람과 부딪히고 있는게다. 저 하얀 구름, 저 푸르고

두꺼운 감잎들, 하늘에서 땅까지 닿는 빗방울의 깊이를 빨아들인게다. 그래서 그대가 펑펑 울면 하얗게, 저리도 하얗게 첫눈이 내리는게다. 그래서 그대는 오늘도 시퍼렇게 멍이들어 새우잠이 드는게다. 그래서 아무리 부딪히고 바닥 모를 심연에 가닿아도, 두 손바닥을 모아 물 한 모금 받혀들면, 바닷물이 맑은게다. 하얗게 부딪히고 푸르게 깊어지려고, 물은 기어히 맑은게다. 그대의 지친 발을 씻기고도, 그대의 똥오줌을 받아내고도, 그대들의 썩어가는 몰골들을 끌어 안고 흐르면서도 끝내 맑은 물들을 끌어모아 물로 물을 씻는게다. 그래서 그대는 오늘도 강가에 서서 하얗게 물수제비를 뜨고 있는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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