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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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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8회 작성일 23-09-12 02:38

본문

영원으로 가는 길

 


 물빛은 희고 파랬다 개어귀에서부터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희고 푸른 날갯짓 누가 저 물살을 이고 상류를 향해 노를 젓는가 물살도 잠시 상앗대를 내려놓은 고즈넉한 오후 강바닥에 수몰된 날갯짓이 수면으로 꽃대를 밀어 올리는 시간 일제히 군무를 시작했다 물살을 튕기며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긴 꼬리 하루살이의 비행이 해거름녘으로 날개를 폈다가 접었다가, 


 눈사태가 온 강물을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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