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 창작시의 향기

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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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개짖는 소리

베란다를 넘어 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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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은 뭔가 했고

이튿 날은 왠가 했다가

사흘째부터는 내심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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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없이 둥치로만 선

빼곡한 아파트 숲 속

높은 구멍 한 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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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지고 너른 들을 안은

동네를 깨우던 그 소리를

대신하는 모닝 기상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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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보다 적은 몸집일

쥔네 맘 졸이게 하는

닭을 대신 하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