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主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公主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1회 작성일 23-09-04 10:03

본문

公主

                               - 히메지성에서


은어 몇 마리들이 푸르스름한 허공을 배회하는 오후였습니다. 볼에 와 닿는 물살이 느껴졌습니다. 서걱이는 비단이 살짝 융기한 듯한 성, 위에서 내려다 본 반지르르한 구릉(丘陵)이 게 이어진 벽들 너머 새하얗습니다. 


붉은 문 너머 밤으로 들어섰답니다. 달을 바라보고 있는 사막은 저 벽들 너머 있습니다. 


검게 빛나는 公主의 긴 머리카락이 

파랗게 흐느끼는 바다에 닿을 것 같으면,    


내 노래가 펼쳐놓는 동화의 그 반대쪽 통로 그러니까 사철나무 한 그루만 남은 동화의 여운 - 가을 나루터에서 쓸쓸한 물결 너머 내다 보이는 

갈잎들 서로 부대끼며 서걱서걱 낮게 웅크린 궁궐 문을 훤히 밝히는 배롱나무꽃 수만송이  

투명하게 


죽은 公主의 새하얀 얼굴을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채 갔다는 

사막으로부터 온 덧없는 소식을 들려줍니다. 


땅 위에 쓸려가는 

문득 문득

나도 꽃의 말을 알아 가는 것일까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803건 7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234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9-11
323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9-11
3234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09-11
3234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9-10
32339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9-10
32338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9-10
32337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9-10
3233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9-10
32335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9-10
32334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9-10
32333
그녀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9-10
3233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9-10
3233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9-10
3233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9-10
3232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9-09
3232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9-09
32327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9-09
323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9-09
3232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9-09
3232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9-09
3232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9-09
3232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9-08
3232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9-08
323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9-08
32319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9-08
3231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9-08
3231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9-08
32316
자화상 댓글+ 1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9-08
32315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9-08
3231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9-08
3231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9-08
32312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9-08
3231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9-07
32310
가을비 댓글+ 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9-07
3230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9-07
3230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9-07
3230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9-07
32306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9-07
3230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9-07
3230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9-06
32303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9-06
32302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9-06
32301
치매 말기 댓글+ 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9-06
3230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9-06
3229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9-06
32298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9-06
3229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9-06
32296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9-06
3229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9-05
3229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9-05
3229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9-05
322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9-05
3229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9-05
32290
가을 날엔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9-05
3228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9-05
3228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9-05
3228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9-05
322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9-05
32285
들꽃 연정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9-04
32284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9-04
3228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9-04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9-04
322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9-04
3228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9-04
3227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9-04
32278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9-03
32277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9-03
3227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9-03
32275
매미처럼, 댓글+ 2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9-03
32274
깃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9-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