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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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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3-03-14 08:08

본문

골뱅이무침

 폴 차


먼 길 찾아왔네
깡통을 까자 쏟아지는 고향바다 내음

약간의 양념과 송송 썰은 파로 가니쉬 하자
그때 나 지금이나 서민의 동반자인 너!

나의 얇은 지갑이 세상 다이어트에 물들자
구멍가게 앞 간이 테이블 위 놓인 진상품
그 이름하여 "골뱅이무침"

그는 소주와 맞는 궁합에 골목 안의 헛소리의
볼륨을 조절한다

멀리 떨어진 친구야, 넌 지금어디서 뭘하고 있니?

이제 내 손수 무친 골뱅이 내 혀와 충돌하려 하니
동해의 어부님 어서와 날 살려 주시게!

아직도 그 아줌마의 친절이 을지로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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