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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시청극(幻視聽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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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3회 작성일 23-08-12 06:58

본문

웃으라 하여서 웃었습니다
울으라 하여서 울었습니다
하니 인제는 웃지도 울지도 말라데요
해서 인제는 울지도 웃지도 않습니다

이 몸뚱어리는 장작이라, 한번 시험삼아 타보는 일은 없습니다만, 깔끔하게 불타는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 탄 재를 그러모은다고 절로 재구성되어, 또 한바탕 불장난을 벌일 날은 오지 않지요

방백, 침묵, 방백, 침묵, 방백, 더 큰 방백, 소란스러운 방백

유리는 깨졌고 얼음은 녹았고 쇠기둥은 구부러졌으니 존엄이란 애당초 있지도 않은 것이었을까 하는 그런 불안증이 자아내는

이, 개처럼 빌어먹을 모노드라마,
수백 밤이면 수천 밤마다 하늘과 땅이 서로를 따먹습니다

'나'의 존재란! 어디에도 매여있지 않은 굴레일지언정 글러먹은 글자 수, 제한에 제적당한 제중의 제고된 제1의 '제'롱둥이라고나 해둘까요

모나코, 몰디브, 하이난, 푸껫, 나트랑, 푸에르토리코, 괌, 하와이, 니가가라 비키니!
시 밤 쾅 !

미친 척하다 미쳐버린 미치지 못한 자의 탈보트급 미치 투구
아, 죽고 싶지 않지만 죽기에는 더없이 좋은 나날의 나열이여.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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